바리톤 정경 14일 유네스코 등재 기원 독창회
'제주해녀, 바다를 담은 소녀'초연 등 의미 부여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 '제주해녀'를 향한 헌사가 울려퍼진다. 바리톤 정경 국민대 예술대 교수의 '제주 해녀, 바다를 담은 소녀'가 오는 14일 초연된다.

오페라마예술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정경교수는 지난해말부터 다양한 기획 공연을 통해 제주 해녀 알리기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는 14일 열리는 카네기홀 공연 역시  '제주 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리사이틀로 명명했다.

피아니스트 강신태, 무용가 한유진과 함께 꾸리는 무대에서 정 교수는 한국 가곡 '산촌'과 '남촌', 레스피기의 '안개', 슈베르트의 '마왕',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의 아리아 '난 이렇게 한숨만 쉬어야 하나' 등 20여곡을 준비했다. 이 중 가장 공을 들인 곡이 '제주해녀…'다.  제주 해녀에게 헌정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정 교수가 가사를 붙였다. 오페라마예술경영연구소는 이 곡을 주제로 오페라와 현대 드라마를 결합한 오페라마 '제주 해녀'를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정 교수는 지난해 '정신나간 작곡가와 키스하다'를 주제로 오페라마 연작 공연을 이어왔다. 또 공연마다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카네기홀 공연에 이어 오는 17일 미국 텍사스 트레드어웨이홀, 다음달 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같은 레퍼토리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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